[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속보입니다.
저희 채널A가 당시 대통령 전용기의 탑승자 명단을 확인했는데요.
청와대 직원이 23명으로 64%에 달했고, 정작 예산을 낸 문체부는 장관과 비서 2명 뿐이었습니다.
여당에서는 문체부 껍데기를 빌려 급조한 호화 출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명단입니다.
총 36명이 전용기를 이용했는데 청와대 관계자만 23명이었습니다.
문체부에서는 단장인 도종환 당시 장관과 장관 비서진 1명 등 2명만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체부 소속 정부대표단 7명 중 나머지 5명은 민항기를 탄 겁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기 위해서 문체부 장관을 거의 바지사장 격으로 단장으로 앉힌 다음에 특별수행원으로 가는 이상한 모습을 띠었거든요."
문체부 측에서는 "문체부 직원은 사전 준비차 따로 갔다"고 설명했지만, 여권에서는 2억 원 넘는 문체부 예산으로 띄운 전용기에, 청와대 직원들만 대거 탑승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는 이름만 빌려준 껍데기였고 실질적으로 김정숙 여사의 관광 외유가 아니었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고자 하는 여행이었음을…"
당시 김정숙 여사 일행을 태운 전용기에는 2억 3천만 원의 문체부 예산이 들어갔고 기내식 비만 6292만 원이 책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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