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들지 않는 푸바오 푸대접 논란…시험대 오른 중국 '판다 외교'
[앵커]
한국 태생 판다 '푸바오'에 대한 푸대접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광고까지 올라왔는데요.
중국에서 '푸바오'가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데, 논란이 해소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바오'에 대한 광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올라왔습니다.
15초짜리 광고에는 지난 4월 중국으로 이사했고, 사육사가 아닌 사람이 가끔 만진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국의 푸바오 팬들이 중국 당국의 푸바오 학대 논란에 항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돈을 마련해 올린 영상입니다.
중국에서는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례적으로 생방송을 통해 푸바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접객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빠지면서 항의 광고까지 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중국의 판다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 26개 기관에 50여마리의 판다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새끼가 태어나면 종 보존을 위해 만 4년이 되는 해에 다시 중국에 보내집니다.
한국 태생 '푸바오'뿐 아니라 미국의 스타 판다 '샤오치지',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 프랑스의 '어린왕자'로 불렸던 '위안멍'도 모두 반환됐습니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워룽 선수핑기지는 70여마리의 판다가 생활 중으로, 판다팬들로부터 '5성급 판다 전용 에코 호텔'로 불리지만 한국에서 푸바오가 지낸 환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1,900마리의 개체 중 동물원 등에서 생활하는 판다는 700마리 정도이고, 나머지는 자연 방사를 통해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범위한 야생동물 보호 홍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정기적인 현장 순찰 및 기타 특수 조치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와 그 서식지를 보호합니다."
중국판다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중국에 잘 적응해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생육환경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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