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졸업 유예 3→5년…'스케일업' 금융지원

[앵커]

중소기업이 수월하게 중견기업으로 올라서도록 돕기 위한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을 정부가 내놓았습니다.

중소기업 '졸업' 후에도 중소기업일 때 받던 혜택을 최대 5년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책은 우리나라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성장 사다리 구축' 1호 대책입니다.

먼저, 중소기업 '졸업 유예'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 기준을 넘어도 중소기업에 준해 세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합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이라면 세제상 유예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총 7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유예 기간이 끝나더라도 3년 동안은 연구개발이나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점차 줄여나가는 식으로 중견 기업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신설될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은 유망 중소기업 100곳을 3년간 정부가 밀착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도와주고, 정부 사업에 우대해줍니다.

중소기업 규모 키우기, 즉 '스케일업'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이뤄집니다.

정책금융을 이용하던 중소기업이 총 1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저리 대출 프로그램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합니다.

기술보증기금에 인수합병, M&A 전담센터를 내년 중 마련하고, 투자 등 증가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가업상속공제제도 상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업종별 '스케일업' 대책과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등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추가 방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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