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오물풍선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풍선 720여 개를 최종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확대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틀에 걸쳐 이뤄졌는데요, 더 날라오는 풍선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군 당국은 오후 기준으로 오물풍선 720여 개가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했고, 추가로 식별되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실 텐데요,
군 관계자 등이 지상으로 떨어진 풍선을 금속감지기로 검사하고 그 안에 든 오물 등을 거둬들이는 모습입니다.
풍선을 발견하는 즉시 우리 군과 경찰이 이를 거둬들이고 있는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흰색 방역복을 입은 채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시는 화면은 우리 군 당국이 탐지 장비를 활용해 공중에 떠 있는 오물 풍선을 식별한 모습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이 풍선을 날리는 원점을 파악해 감시·정찰을 이어왔는데, 풍선은 대부분 황해도 인근에서 날아왔고 극히 일부 풍선만 강원도 전방에서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풍선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 경북,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포착됐는데요.
현재까지 가장 멀리서 식별된 사례로는 경북 포항과 경남 창원 등지까지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거둬들인 내용물 가운데 아직 안전을 위협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위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물풍선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확대회의를 소집했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확대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NSC가 가동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대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중단됐다가 2010년 천안함 피격과 2015년 지뢰 도발, 2016년 4차 핵실험 대응 조치로 일시적으로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 (중략)
YTN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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