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규모 살포로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전국 곳곳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물풍선을 본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밤사이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5백 건을 넘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이 지난 28일에 이어 나흘만인 어제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대형 풍선 아래 쓰레기 더미가 매달려있는 형태인데요.
대부분 폐종이나 옷조각, 오물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에 오물 풍선이 처음 날아오기 시작한 시각은 어제저녁 8시 40분쯤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만 풍선 수백 개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시민 보호를 위한 초동 대응반을 설치해 수도방위사령부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어젯밤(1일) 9시부터 오늘(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서 관련 신고는 모두 6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밤사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백 건이 넘습니다.
지난달 28일 사례를 보면 풍선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에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강원, 경북 등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는 오늘도 오물 풍선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YTN에도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펑'하는 소리나 악취 냄새가 적지 않았고, 유리 조각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물 풍선을 직접 목격한 시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물 풍선 목격자 : 교통사고 날 때 뭐 차 충돌할 때 나는 소리 펑하는 소리가 꽤 크게 났으니까요. 반대쪽 아파트 단지에서도 불이 켜졌으니까 저 말고도 아마 많이 들었을 거예요.]
풍선 안 내용물은 쓰레기가 대부분이지만 군은 위험 물질이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발견하게 된다면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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