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가사유상이나 광개토대왕비 같은 우리 문화유산을 실감 나게 구현한 디지털 박물관이 인기인데요.
그 뒤에는 체계적으로 정리한 데이터의 힘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했는지,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수장고에서 특수 장비를 이용한 유물들의 사진 촬영이 이뤄집니다.
3D 스캐너로 거리 정보를 파악해 오차 범위 3~5mm의 정밀 '모양 데이터'를 뽑아내고, 고해상도 사진 촬영으로 긁힌 자국과 색감까지 살립니다.
4년간 반가사유상과 광개토대왕비, 청자 칠보무늬 향로 등 유물 300여 점이 디지털로 되살아났습니다.
이런 겉모습은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중 일부일 뿐입니다.
유물이 발굴된 곳과 시기, 의미 정보가 포함된 도록, 논문도 있어야 하고, 이런 정보망이 유물끼리 연계돼야 합니다.
그동안 실감 콘텐츠를 외부에서 제작하기도 했지만 보존·전시·교육·관리 등 분야마다 데이터 저장 방법이 다르고 내·외부망 호환도 안 돼, 검색과 활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태희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 : 데이터의 축적과 별개로 이것이 정말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경량의, 또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전송할 수 있는 기반도 필요하고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저희 문화유산 데이터에 접근하고 직접 찾아볼 수 있게끔….]
일단 데이터를 표준화해두면, 여러 용도로 활용하기 쉽습니다.
고품질 영상이 필요한 인천공항 대형 미디어월 전시와 가볍고 빠른 구동이 필수인 메타버스 구현이 동시에 가능해집니다.
[김희권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융합연구실 선임기술원 :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 최고의 퀄리티의 데이터와, 게임이나 VR 쪽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연구진은 유물별 분류 체계를 만드는 표준화 작업은 80% 완료했지만 E뮤지엄에 등록된 유물만 200만 건에 달한다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는 3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임샛별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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