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에 앙심…‘모녀 살해’ 60대 체포

채널A News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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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1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단횡단으로 도로를 건너는 한 중년 남성.

어딘가 불편한 듯 한 손은 머리를, 한 손은 배에 갖다 댄 채 빠르게 걸어갑니다.

바로 옆 다른 골목에선 겉옷을 벗어 머리를 가린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자신에게 이별 통보를 한 50대 여성은 물론, 함께 있던 여성의 딸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끈 채 택시와 버스를 수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지만, 도주 13시간 만인 오늘 아침 범행 현장과 7km 떨어진 서울 서초구에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피의자가) 하천으로 뛰어내렸고 남성 경찰분이 그분을 따라가려고 내려가셨고 여자 경찰분은 그분이 뛰는 하천 방향으로 다시 올라갔어요."

경찰에 쫓기던 피의자는 이곳 하천까지 내려와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압송된 남성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녀 살해 피해자]
"(계획적으로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 아닙니다. (흉기는 미리 준비한 건가요?) 거기 있는 겁니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최혁철
영상편집: 차태윤


서창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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