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남성 조사 중…"택시 갈아타며 도주"
어제저녁, 대치동 오피스텔에서 여성 2명 쓰러진 채 발견
주변 상인 "큰 비명 들려"…모녀 사이로 확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끝내 2명 모두 숨져
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뒤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는데, 결국, 12시간여 만에 검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네, 사건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저녁(30일) 6시 50분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30대 여성 두 명이 흉기에 크게 다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피스텔 주변 상인들은 범행 당시 큰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는데요.
모녀 사이인 두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 A 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망쳤는데요.
도중에 택시에서 내려 버스를 타거나 걷기도 하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오늘(31일) 오전 7시 45분쯤 사건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진 서초구 남태령역 근처 길거리에서 지구대 경찰관과 형사들에게 긴급체포 됐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12시간여 만입니다.
오전 11시쯤 경찰서로 압송된 A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다만 범행을 우발적으로 저질렀고,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A 씨는 피해 여성들과 가족 관계는 아니고, 어머니인 60대 여성과 지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이 발생한 오피스텔도 어머니 60대 여성의 사무실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교제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거된 A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와 함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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