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추가해 구속송치…대표 등 3명도 검찰로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하고, 일부 혐의는 바꿔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서울 강남경찰서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호중 씨는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난 24일 구속 이후 일주일만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음주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구속 당시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네 가지였는데요.
사고후미조치,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그리고 범인도피 방조 혐의입니다.
김 씨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사고 직후 음주 수치를 확보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는 빠진 상태였는데요.
김 씨 구속 뒤에도 보강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송치 단계에서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 정도를 역으로 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김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기준 0.03%를 넘겼을 것으로 봤습니다.
한편, '범인도피 방조' 혐의는 형량이 더 무거운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바뀌었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데에도 직접 관여하고, 매니저에게도 허위 자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 김호중 씨뿐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들도 검찰에 함께 넘겨진다고요?
[기자]
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관계자 3명도 김 씨와 함께 검찰에 송치됩니다.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은 김 씨와 마찬가지로 구속 상태로 송치되는데요.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본부장은 증거 인멸 등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신 자수해 범인도피 혐의를 받던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보내지는데요.
다만 음주 상태로 김 씨의 사고 차량을 이끌고 소속사까지 운전한 정황이 드러나 음주운전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매니저의 옆에 타고 있던 본부장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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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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