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미 제공 무기 사용 러 공격 일부 허용" / YTN

YTN new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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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전쟁의 향방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경아 기자!

외신으로 이런 내용이 먼저 알려졌는데 미국 정부도 확인했습니까?

[기자]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국 무기를 러시아 공격이 사용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기타 군수품을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데 사용해선 안 된다는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30㎞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이달 러시아군이 다시 국경을 침범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 등에 쓰는 것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해 왔는데요.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전의 계기를 잡기 위해 서방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입장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점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기자]
네.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핵심 안건이 바로 이 문제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전개 과정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무기 사용 제한을 일부 재고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몰도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 변화에 따라 미국의 입장이 조정될 수 있다며 정책 선회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우호적인 헝가리는 러...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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