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건물 옥상 위.
한 학생은 다가오라고 계속 손짓하고 또 다른 학생은 뒤로 물러섭니다.
이어 폭행이 시작되고, 넘어진 학생에게 무차별적인 구타가 이어집니다.
폭행은 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많이 맞은 학생에게 웃옷까지 벗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옷을 벗기고 정말, 수치감 주는…. 애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고 다니고 머리를 바닥에 치고 진짜 제가 그거를 보다가 기절을 할 뻔했는데….]
폭행 현장에는 남녀 고등학생 6명 정도가 더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휴대전화로 폭행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때린 학생은 2학년, 맞은 학생은 다른 학교 3학년입니다.
이들은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단톡방) 양쪽에 가입한 친구가 있는데 이간질을 하려고, 스파이 짓을 하려고 들어왔다는 말을 우리 아들이 했다고 누명을 쓰고….]
때린 학생은 학교 측에 자신이 일방적으로 폭행한 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맞은 학생은 코뼈가 부러지고, 혀 일부가 찢어져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 받고 수사에 들어갔으며 관할 교육지원청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화면제공 : 피해 학생 측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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