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각종 생필품과 먹거리 가격이 마치 도미노처럼 오르고 있습니다.
그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던 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박자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가 다음 달부터 가격이 오릅니다.
1700원이었던 빼빼로는 1800원으로 오르고,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초콜릿은 1200원에서 1400원이 됩니다.
당초 이번달부터 가격인상을 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물가인상 자제 요청에 한 달을 늦춘 겁니다.
[백혜원 / 서울 종로구]
"가볍게 사 먹을 수 있는 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올린다고 생각을 지금 못한 상태여서…."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이 올라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지난 10년 넘게 톤당 2~3천 달러를 유지해온 코코아 선물 가격은 이상기후와 병해로 이번달 톤당 7천 달러로 1년 만에 3배나 올랐습니다.
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밥상 단골인 동원 김도 다음달부터 10% 넘게 오르고 간장 업계 1위 샘표 양조간장도 다음 달 중순 평균 9% 오릅니다.
샘표와 CJ제일제당의 올리브유는 최근 30% 이상 올랐습니다.
[하혜경 / 서울 강동구]
"저희는 기름을 3달에 1번 사는 편인데 예전에는 8~9천 원대였어요.비싸도. 그런데 갔더니 1만 3천 원대로 올랐다고….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는 사 먹는 거나 배달해 먹는 게 더 낫겠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는 생활용품인 건전지도 가격인상을 예고하며 소비자들 지갑은 더 얇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조아라
박자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