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군이 처음으로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한 대 당 가격이 우리 돈 약 9000억 원입니다.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미중 간 스텔스 폭격기 개발 경쟁, 김용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입니다.
미 공군이 최근 "시험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B-21 레이더가 비행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미군의 대표 전폭기로 활약해온 'B-2 스피릿' 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갖췄습니다.
별칭은 '디지털 폭격기'.
AI 등 첨단 기술이 총집결됐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내후년부터 최소 100대를 도입해 기존의 B-1 랜서와 B-2 스피릿을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중국도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 H-20을 개발 중입니다.
유일하게 스텔스 폭격기를 운용 중인 미국에 사실상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중국의 H-20는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료 공급 없이 1만km를 비행할 수 있고 괌도 사정거리 안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중국의) 탄도미사일 증강이라든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미중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군비경쟁까지 이루어지는 거죠."
미국은 중국의 스텔스 폭격기에 대해 "갈 길이 멀었다"며 평가절하하지만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의 실전 배치 만으로도 큰 위협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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