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내일 영장심사…"기각 땐 콘서트 강행"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24일) 열립니다.
김 씨는 구속심사 당일 저녁 예정된 콘서트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오전 11시 반부터 소속사 대표, 본부장, 김 씨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네 가지입니다.
우선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만큼 사고 후 미조치와 도주치상 혐의가 적용됐고, 허위 자수한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는 등 범인도피 방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씨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하면서 정확한 음주 수치가 나오지 않은 만큼, 경찰은 음주 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구속심사 당일 예정된 콘서트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슈퍼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김 씨 측은 "김 씨가 책임을 지고 싶어 한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 씨가 이미 공연 출연료를 반납했고 위약금도 공연제작사가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무대에 오를 수만 있다면 오르겠다는 건데요.
다만 김씨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법원의 판단이 늦게 나올 경우 기각 결정이 나더라도 콘서트 출연은 불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김 씨 측은 콘서트 출연을 이유로 들며 영장 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오늘 오전 법원에 요청했지만 조금 전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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