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등장하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 씨 형수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어제(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황 씨 형수, A 씨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직접 발언 기회를 얻은 A 씨는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면서, 피해자분들께 평생 사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 측은 부모님에게 피해를 고백한 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도 치료받고 있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 과거 황 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 등에 올리고 황 씨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처음 범행을 부인하던 A 씨는 돌연 반성문을 제출하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황의조 씨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한 끝에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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