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올가을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푸틴의 영화를 촬영할 때 푸틴 대통령이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푸틴과 똑같이 생긴 사람은 나옵니다. 방금 보신 이 영화 이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배우의 몸에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서 입힌 방식으로 제작한 것인데 저것 보십시오. 보통 외신 뉴스에서 보는 푸틴의 얼굴과 완벽하게 똑같죠.
그래서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생긴 배우를 찾았을까 처음에 모르시는 분은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저것이 딥페이크 기술로 AI 합성입니다. 누군가는 기술의 발전을 이렇게 좋은 곳에 이용해서 영화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합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제가 하면서 영화를 보여드렸냐면 또 다른 누군가는 이런 기술을 범죄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서울대학교에서 발생을 해서 며칠째 논란이 되고 있죠. 어떤 사건입니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양지민 변호사]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인데요. 지금 5명이 이제 송치가 됐는데 그중에 3명이 구속 송치됐고 그중에 2명이 서울대 동문이라는 것입니다. 서울대 동문 저렇게 40대와 30대 A, B 씨가 모여서 실제로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텔레그램을 통해서 대화를 하면서 본인의 동문이라든지 후배라든지 졸업 사진 SNS 사진을 활용해서 사진 합성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서로 이것을 돌려보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실제로 피해자 당사자에게 연락을 취해서 이러한 사진들을 보내면서 피해자가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2021년부터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 수사 기관의 판단인 것이고요.
일단은 서울대 n번방 사건과 과거에 있었던 n번방 사건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이렇게 잘 추적이 되지 않는 텔레그램을 이용했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많은 방을 개설해서 서울대생 내지는 어떠한 단어를 검색을 하면 들어올 수 있게 했다는 것.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차이점은 과거에 조주빈 n번방 사건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영리 목적이었습니다. 돈을 쫓아갔는데요, 그런데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은 딱히 어떤 금전을 갈취했다든지 이런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 정리가 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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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