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첫발…시작부터 노사 신경전
[앵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짓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할지를 두고도 노사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첫발을 뗐습니다.
"최대한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시급 9,86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엔 1만원을 넘을지가 관심사 중 하나로, 첫 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이 제시되진 않았지만 노사가 큰 의견 차이를 보이며 앞으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최저임금 저율 인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국가의 보편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저임금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저임금 지급 책임을 지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경영실적 악화라는 더 큰 고통을…."
업종별 차등지급을 두고도 사측은 최저임금 고율 인상 누적으로 업종마다 수용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이제는 구분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측은 최저임금을 더 이상 차별의 수단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자리에선 노동계가 정부 편향적이라고 반발했던 일부 공익위원이 재위촉된 데 대한 반발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권순원 교수 위촉을 반대하고 교육자로 양심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사퇴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후인 다음달 27일까지.
그러나 이번 역시 노사의 첨예한 대립 속에 시한을 넘겨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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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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