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라면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처음으로 월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었는데요.
화끈하게 매운맛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보도에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닭 라면 봉지를 들고 있는 여성,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 비입니다.
[카디 비 / 미국 래퍼 : 30분 동안 운전해서 겨우 구했어요.]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 벌어진 크림 불닭 라면을 먹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 우리 돈 천4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오름세로,
올해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인 9억 5천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삼양식품은 주력 품목인 불닭 라면의 해외 매출이 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삼양식품 1분기 매출은 3천857억 원, 영업이익은 8백억 원을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235% 증가했습니다.
시가총액은 라면 업계 1위 농심을 제치고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레이첼 / 미국 국적 관광객 : 붉닭 라면은 1~2주에 한 번 정도 먹어요. 자주 먹진 않지만 엄청 좋아해요.]
K-라면의 매운 성장세에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이강규
화면 출처: 카디비 '틱톡' 공식 계정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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