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힙합계의 거물인 퍼프대디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CCTV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호텔 복도에서 거의 알몸 상태로 폭력을 휘두르는데, 영상이 충격적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아일 비 미싱 유'(1997년)]
"우리가 함께 무대를 뒤흔들어 놓던 게 어제 일인 것 같아. 내가 음악을 깔면 너는 노래를 완성했지."
퍼프 대디, 혹은 디디로 유명한 래퍼 겸 프로듀서 숀 퍼피 콤스.
1997년 '아일 비 미싱 유'로 빌보드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1990년대 후반 미 흑인 음악계를 주름잡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 성폭행과 마약 투여 등의 혐의로 장갑차까지 동원돼 자택을 압수수색 당했고, 한 달 뒤엔 아들까지 성폭행으로 고소당하며 명성이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유명 가수이자 전 여자 친구였던 캐시 벤트라를 폭행하는 영상마저 공개됐습니다.
8년 전인 2016년 로스앤젤레스의 호텔에서 수건만 두른 알몸 차림으로 벤트라를 발로 차고 화병을 내던지는 모습까지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겁니다.
[CNN 보도]
"고발장에 따르면 콤스는 극도로 취해 있었고…"
이에 벤트라 측은 "이번 영상을 통해 그의 충격적이고 억압적인 행동이 더욱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CCTV 보도 직후 온라인에서는 "왜 아직 감옥에 가지 않았냐"는 등의 비난 댓글이 하루 만에 7000개 이상 게시될 정도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폭행죄의 공소시효는 사건 발생 후 2년까지여서 실제 처벌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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