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하르키우 대공세가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병력 부족으로 고전하는 우크라이나는 오늘부터 징병 대상을 확대하고, 서방에 항공 전력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데요, 이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하르키우 지역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격에 성공하며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등 사기를 회복했다고 말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전사들이 적군의 장갑차 20대 이상을 파괴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AFP와 인터뷰에서 이번은 러시아의 첫 번째 공세에 불과할 수 있다며 다음 공격이 이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10km 정도 진격했고, 추가 진격은 막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다고 인정했습니다.
진격을 막아냈다는 주장과 달리,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 지역 마을 4개를 추가로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국경도시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부상당했고, 미사일 1기도 요격했다고 공개하는 등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징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새 징집법을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병력 부족에 따른 조치이지만, 키이우 지역 관공서의 한 부서는 직원 220명의 4분의 1 이상이 징병 대상에 포함되는 등 경제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제공권 확보를 위해 서방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금은 필요한 방공 전력의 4분의 1로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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