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다가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류홍석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2011년 국군 장병들이 강원도 양구군 수리봉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이후 유해발굴감식단은 2022년 고인의 여동생인 류영순 씨를 찾아내 발굴된 류 일병의 유해와 유전자 대조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류 일병은 1931년 5월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에서 3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나 1951년 3월 입대했고, 강원도 양구에서 이른바 '피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스물둘에 전사했습니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여동생 류 씨는 어린 시절에 오빠가 자신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흔들며 놀아주던 추억이 생생하다며, 혹시라도 오빠가 돌아올까 봐 살던 생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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