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벌어진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 기억하시죠.
홈 구단인 인천에 응원석 폐쇄 5경기,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물병 투척으로 응원석이 폐쇄된 건 처음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심각한 소요사태로 기록될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른바 '물병투척 사건'이 역대 최고의 중징계로 마무리됐습니다.
선수들이 몸으로 막아도 물병이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그 물병에 서울 기성용은 급소를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까지 닥쳤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를 부과했습니다.
인천팬들은 5경기 동안 5000명 규모의 응원석에 앉을 수 없는 겁니다.
연맹에 따르면 물병 투척 사건으로 최고 제재금은 물론, 응원석까지 폐쇄된 건 최초입니다.
상벌위는 "홈팀은 안전에 대한 책임 의무가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은 과거와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집단적으로 투척해 사안이 심각하다"며 중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과거 물병 투척 사례들을 보면, 소수의 인원이 가담하면서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의 제재금만 내려졌습니다.
한편 당시 경기 종료 뒤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며 포효하는 동작으로 관중을 자극한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가 이유입니다.
또 물병을 던진 관중에 대해선 인천 구단측에서 경기장 출입 금지령을 내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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