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신임 주일한국대사 관저에서 면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의지 전했을 듯
라인 야후 사태와 관련한 논의도 했을 가능성 커
대통령실 "日, 네이버에 불리한 조치 없어야"
라인 야후 사태 속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 대사 교체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신임 대사와 이임 대사를 동시에 만났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면서 라인 야후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에 부임하는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
그리고 이임하는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를 총리 관저로 불러 함께 면담했습니다.
부임을 앞둔 대사를 총리가 따로 집무실에서 만난 것은 이례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전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의 네이버 지분 정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 내 반발 여론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실까지 나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까지 밝힌 상황.
하지만 일본 정부는 라인 야후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네이버의 지배적 자본관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일본의 입장을 분명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까지 강조했습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 일본 총무상 : 적절한 보안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서, 위탁처와의 지배적 관계 등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라인 야후는 지난 8일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완전히 종료하고,
자사 중심의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이버는 일단 오는 7월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라인 야후 지분 매각을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라인 야후의 자본 관계 정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완강한 만큼 갈등의 불씨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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