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매미로 김치를?…미국서 매미 활용한 요리 '주목' 外
▶ 매미로 김치를?…미국서 매미 활용한 요리 '주목'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미를 활용한 각종 요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미 음식을 개발하는 셰프를 조명했는데요.
그중 뉴욕의 셰프 조셉 윤은 '매미 김치'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윤 씨는 또 매미 튀김, 매미 샐러드, 매미 김밥 등의 레시피도 개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미는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라고 말했습니다.
▶ 애플, 신형 아이패드 광고 비판에 사과…"이례적 조치"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광고 전문매체 애드 에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영상에 있어 과녁을 빗나갔고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사과는 지난 7일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프로를 출시하고 유튜브 등에 광고를 올린 지 이틀 만입니다.
1분짜리 이 광고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LP 음반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등 인류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짓눌러 파괴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는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름다운 것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애플이 추구하는 것인가", "창의적인 도구에 대한 존중이 없고 창작자를 조롱한다"는 등의 비판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는 "애플이 광고 영상에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판다 외교 벤치마킹?…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외교' 나서
말레이시아가 중국의 '판다 외교'를 참고한 '오랑우탄 외교'에 나섭니다.
세계적인 팜유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팜유 생산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 속에 주요 팜유 수입국에 오랑우탄을 선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하리 압둘 가니 말레이시아 플랜테이션·원자재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랑우탄 외교는 말레이시아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오랑우탄 선물로 환경파괴 우려를 잠재우고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기를 기대했지만,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은 "야생동물을 다른 나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원래 서식지에 보존해야 한다"며 "팜유 농장에 오랑우탄을 위한 안전한 이동 통로를 확보해야 하며, 숲을 팜유 농장으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베토벤 청각장애 원인 '반전의 반전'…"납 중독이 맞다"
전설적인 음악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청각 장애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린 것이 결국 납 중독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베토벤이 납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1년 전 연구 결과를 뒤집는 것입니다.
미국 산호세 주립대 연구팀은 '임상화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금속 분석 장비를 갖춘 특수 실험실에서 베토벤 머리카락 뭉치 2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실험 결과 베토벤의 머리카락 뭉치에서 정상 머리카락의 100배 가까운 납이 검출됐습니다.
또 비소는 정상 수치의 13배, 수은은 정상 수치의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성 물질에 정통한 데이비드 이튼 워싱턴대 명예교수는 "베토벤의 위장 문제는 납 중독 증상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청각 장애도 "다량의 납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청력을 손상시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민형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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