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원 영동에 초속 25m 이상의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인 내일은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되는데, 어린이날 피해가 발생한 제주도와 남해안에 또 100mm 안팎의 강한 비바람이 예고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겁니다.
밤사이에는 더 강하고 건조한 강풍이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몰아칠 전망입니다.
이른바 '양간지풍'으로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배치에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한 강풍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됩니다.
영동 지방의 돌풍은 밤사이 산간을 중심으로 초속 25m 이상 무척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올해는 영동 지방으로 양간지풍이 예년보다 덜 불었고, 비교적 비도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고 있어 지난해보다 산불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주말까지는 불씨가 멀리 날아가거나 시설물 등에 의해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불 위험은 줄지만, 내륙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난 어린이날 호우 피해가 발생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또 한차례 100mm 안팎의 봄 호우가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예상돼 시설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원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1일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등 중부 내륙은 5~30mm로 비의 양이 많지 않겠지만, 해안가와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습니다.
비는 휴일 오전 중부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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