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의대생, 최모 씨 조사에 프로파일러가 투입됐습니다.
오늘 3시간에 걸쳐 집중 면담했는데요.
경찰은 추가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사이코 패스 검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정문을 나서는 여성 두 명.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 씨를 조사하기 위해 투입된 프로파일러들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3시간에 걸쳐 최 씨와의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혹시 사이코패스 검사 받으셨는지? 못 받으셨으면 언제쯤 진행하실 예정이신지?)…. (피의자 상태 어떤지 확인해보셨나요?)…."
최 씨의 범죄 수법이 잔혹하다 보니 최 씨의 범행 동기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파일러가 투입 된 겁니다.
최 씨가 피해자를 특정 건물 옥상으로 불러낸 이유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했던 심리적 배경 등에 대해서도 집중 면담이 진행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내재된 폭력성과 연결점, 왜 수단을 흉기로 했고, 그 부분에 대한 걸 판단…진짜 투신을 하려 했던 건지 아니면 이전에 징후가 있었는지…."
다만 사이코패스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검사를 거부한 건 아니라며, 검사를 위해선 추가 자료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첫번째 날에는 일종의 전 검사 같은 예비 검사를 하고, 당사자가 어떤 형태로 본 검사에 임할 수 있을지 판단한 다음에 본 검사에 들어가는 게 매뉴얼에 맞는 거야. 라포도 형성해야 되고…."
경찰은 최 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유하영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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