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면서 일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펜싱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전 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은 8강에서 맞붙은 미국의 신예, 돌레지비치에 한 차례도 앞서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오른발목을 다시 삐끗한 영향도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 유형에 애를 먹었습니다.
[오상욱 / 펜싱 사브르 대표팀 : 변칙적이었고요. 어린 선수인데도 여유가 있었고, 우리나라랑 잘 안 맞는 스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8강에 진출한 오상욱은 나은 편입니다.
구본길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바자제에 덜미를 잡혔고, 도경동과 하한솔 등 젊은 선수들은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일명 '어펜져스' 중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을 떠나면서 생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표팀이 지난달 내내 체력 위주 훈련만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데, 대표팀 내에서도 일부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상욱 / 펜싱 사브르 대표팀 : 지도자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따라서 가고 있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펜싱에 조금 더 치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펜싱 대표팀 코치진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단계별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체력부족이 현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판단해 이번 달까지는 체력 훈련에 비중을 두겠다는 겁니다.
[원우영 / 펜싱 사브르 대표팀 코치 : 펜싱만 해서는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갈 거 같아서, 선택한 거죠. 이럴 거면 진짜 정말 체력을 보강하자.]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80여 일.
세계 펜싱 사브르는 베테랑과 신예의 거센 충돌 양상이 전개되며 세대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그 결정판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이루려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대한 실전 감각 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YTN 양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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