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운동화 구매 기회에 당첨됐다는 SNS 홍보에 속아, 운동화 가격의 25배를 구독료로 납부하는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사이트에서 운영돼 보상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페이스북 최저가 운동화 가격 광고를 보고 들어간 한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쿠팡 로고를 달고 있지만, 전혀 다른 해외 쇼핑몰입니다.
결제를 시도하면 뽑기 게임이 나오는데, 3번 안에 당첨될 경우,
14만 원이 넘는 운동화 한 켤레를 단돈 2,700원에 살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당첨 기회를 얻도록 유도하는 건데, 5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운동화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운동화를 결제하고 몇 시간 뒤 운동화 가격의 25배가 넘는, 6만 원가량이 '구독료' 명목으로 추가 결제되는데, 별다른 설명도 없는 명백한 사기입니다.
지난 2월 이후 두 달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비슷한 피해 사례만 모두 11건에 달합니다.
구제 방안도 막막합니다.
보통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해 사이트 이름이나, 주소를 알지 못하는 데다, 검색으로도 다시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겨우 사이트를 찾아내 사업자에게 환불을 요청해도 이후 추가 결제만 막을 수 있을 뿐 환불을 요구할 방법도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 스스로 주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 :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이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주시고,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는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비자원은 또, 해외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가 승인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디자인 : 오재영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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