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주중대사에 징계없이 구두 조치만
[뉴스리뷰]
[앵커]
지난 3월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당한 정재호 주중대사에 대한 외교부 감사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증거가 없어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 대사에 대한 조치는 징계가 아닌 구두 주의환기에 그쳤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재호 주중대사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3월입니다.
주중대사관 직원이 정 대사의 폭언이 담겼다며 녹취록을 제출한 건데, 정 대사는 줄곧 논란을 부인해왔습니다.
정 대사에 대해 신고된 6가지 사안 중 외교부 감사단이 실제 문제가 있다고 확인한 건 한 가지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사가 1년 전 주재원 대상 교육에서 "주재원이 문제다", "주재원이 사고만 안 치면 된다"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라고 본 것입니다.
나머지 5가지 사안은 증거가 없거나 사실이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 대사는 구두로 주의환기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인사기록에 남지 않는 조치로 징계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감사단이 정 대사에 대한 신고 내용을 징계할만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본 겁니다.
외교부는 정 대사의 감사결과에 대한 공식적 언급을 꺼려왔습니다.
"관련된 조사는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식으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 현지 기업들도 정 대사 감사에 관심이 많아 감사 과정과 결과발표 모두 신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사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동창이며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정책 자문을 맡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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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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