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에 사흘간 두 달 치 비가 내리면서 70명 이상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선 강한 폭풍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어린이 한 명이 숨졌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흙탕물에 도시 전체가 잠겼습니다.
주택과 건물은 지붕만 겨우 보이고, 곳곳에 나무도 꼭대기만 드러나 있습니다.
배를 타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야만 피해 지역에 접근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심 도시인 포르투 알레그리에서는 사흘 동안 260mm가량의 비가 내렸는데 평년 4~5월 두 달 치 강우량보다 많은 양입니다.
이 지역의 과이바 강 수위는 기록적인 대홍수가 발생했던 1941년 4.76미터를 훌쩍 넘은 5.33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에두아르도 레이테 /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 우리는 아직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지 모릅니다. 산사태와 수몰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했던 지역에 접근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야 사망자 수를 집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 주의 홍수 상황도 간단치 않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내린 폭우로 텍사스 주 전체의 3분에 1에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미 비가 많이 내린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 추가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렉 모스 / 해리스 카운티 주민 : 물이 차 올라서 언덕 위로 도망갔어요. 아래쪽에 있던 모든 짐을 옮겼어요. 캠핑카도 저 위로 옮기고 친구 집으로 대피해 지내고 있어요.]
이번 비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5살 소년이 숨지고 어른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 재난 당국은, 5일 추가로 내린 비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며 강 수위가 서서히 내려가고는 있지만, 아직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YTN 김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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