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리바리 짐을 싸서 온 가족이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 트렁크에 짐과 함께 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전쟁을 피해 무와시 텐트촌으로 향하는 피란민들의 행렬입니다.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인도주의 지역인 무와시로 이동하라고 대피 명령을 내리고, 야전 병원, 텐트, 식량, 식수 등 이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재개된 휴전 협상이 삐걱거리는 와중에 양측의 공격과 보복은 이어졌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이스라엘 측 검문소에 로켓포탄을 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라파에선 생후 닷새 된 아기를 포함해 두 가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하마스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계속 거부하는 상황에선 남은 선택지가 없다며 이는 라파 공격 시작을 의미한다고 미국 측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이번 민간인 대피 작전이 본격적인 지상전 준비가 아니냐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민간인 대피는 '제한된 범위' 작전의 일환이라며, 약 10만 명의 주민을 이동시킬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라파 민간인 대피 작전에 대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종전과 이스라엘의 철군을 요구하는 하마스,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
휴전협상은 사실상 결렬위기로 몰린 가운데 라파 지역에는 또다시 전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박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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