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막판까지 특검 대치…이번주 여 지도부 구성 완료
[앵커]
연휴의 마지막 날,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제21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국회는 마지막까지 '채 상병 특검법'을 놓고 연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 후 여야 간 대치 전선은 계속 가팔라지는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어선 안 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6일)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특검을 거부하는 건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말하면서 "정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과거 윤 대통령이 언급했던 '특검을 거부하면 범인'이란 말까지 끌어와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독선과 오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안타까운 사건 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려는 무도한 행태를 그만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에서 채 상병 사건이 수사 중인 사안인 데다,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특검법이란 점을 거부권 건의의 근거로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을 놓고 검찰이 전담팀을 꾸린 걸 놓고 야당은 '특검법 거부 명분용'이란 공격을, 여당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내놓으며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22대 국회 시작 전 기싸움이 팽팽한 거 같은데, 지도부 구성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요약됐습니다.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고, 추첨을 통해 차례대로 1, 2, 3번을 받은 건데요.
모두 행정고시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에 친윤 성향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레(8일) 오후 정견발표회를 거쳐, 오는 9일 투표가 이뤄집니다.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만간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지난주 민주당이 먼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구성을 마무리했죠.
박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관례상 다수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하면 다른 정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여당의 극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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