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행사 때와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재 김 여사는 4개월이 넘도록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사인은 못 해줘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한 윤석열 대통령.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
"할아버지도 여러분 나이 때 5월 5일 어린이날이 오기를 아주 손꼽아 기다렸어요. 힘차게 클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할게요. 우리 어린이들 파이팅! (파이팅!)"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오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같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장음]
"써보세요. 아이 예쁘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을 이후로 14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재개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공개 행보를 재개하기에는 부담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색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이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게 특검의 명분을 줄이는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뒤, 김 여사가 공식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정다은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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