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KIA, 독수리 사냥…한화, 9위 추락
[앵커]
프로야구 선두 KIA가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마운드가 흔들리며 상승세를 잇지 못한 한화는 3연승을 질주한 KT에 밀려 9위까지 추락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IA와 한화의 전세는 하루 만에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전날 한화 마운드에 틀어막혔던 KIA의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 등 다섯 점을 뽑아내며 한화 선발 이태양을 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2회에도 볼넷과 폭투가 남발된 틈을 타 최형우, 한준수, 최원준이 넉 점을 쓸어 담았고, 5회 김도영이 시즌 11번째 홈런까지 추가했습니다.
KIA는 한준수의 3안타 3타점 활약 등 15안타 10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난타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팀이 2연패 중에 이렇게 기분 좋게 점수 차도 많이 나고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쁜 것 같습니다. 타율은 그렇게 신경은 안 쓰는데 두 자릿수 홈런 한번 쳐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 것 같아요."
KIA의 마운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크로우를 비롯해 8회까지 한화 선발을 꽁꽁 묶었습니다.
한화는 9회에서야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두 점을 내는 데 그쳤고, 그대로 고개 숙였습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달린 KT에 밀려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KT는 강백호의 시즌 11번째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6-2로 꺾었고, 신인 투수 육청명이 5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5회 1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입단 2년 차 구원투수 이병헌의 역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LG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틀 연속 구원승을 따낸 이병헌 덕에 두산은 올 시즌 '잠실 더비'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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