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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위험한 건 내가"…강원도 첫 급식 로봇 도입

연합뉴스TV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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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위험한 건 내가"…강원도 첫 급식 로봇 도입

[앵커]

뜨거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뜨거운 튀김을 직접 만드는 조리 로봇을 도입해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리기구에 부착된 하얀색 팔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요리합니다.

펄펄 끓는 기름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능수능란하게 튀김을 만듭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학교형 튀김 로봇입니다.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고충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소 환경개선 사업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교육청 방향입니다."

한 대당 8천만 원 상당의 이 로봇은 국내의 한 기업이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강원도교육청에 기증했습니다.

급식 로봇은 온도가 높아 위험하거나 자칫 쉽게 다칠 수 있는 무거운 걸 드는 일을 대신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5년 동안 국내 급식 종사자 가운데 31명이 폐암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매연 등의 '조리 흄'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과 함께 일을 해본 급식 종사자들은 환경이 크게 나아졌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로봇 튀김기가 알아서 일정하게 해주니까 그게 좋은 것 같고 처음 솥에서 할 때는 화상 위험도 있죠. 아무래도 뜨거우니까 이거(로봇)는 거리를 두고 해도 되니까…."

기계에 부착된 센서가 위험을 감지하면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낮고 보조형 로봇이라 일자리를 뺏길 걱정도 없습니다.

"협동 로봇으로서 작업하는 환경에 대한 질을 올리는 것으로 저희 회사의 튀김 로봇은 가장 큰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에 희망 학교를 신청받아 조리 로봇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강원도교육청 #급식 #로봇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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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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