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재활용 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로 분해해 생산되는 메탄가스 폭발로 추정됩니다.
작업 중이던 직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이 부서진 잔해들이 건물 밖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소방헬기에 태웁니다.
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6시 40분쯤입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충북과 대전 등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사고가 난 시설은 전주시에서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로 분해해 메탄가스를 생산합니다.
지하 1층에서 노후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학수 /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
"누출되어 있었던 메탄가스가 원인 미상의 불꽃에 의해 발화되어 급작스런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안전 관리 책임자 등 관계자들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시설 가동이 멈추면서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우범기 / 전북 전주시장]
"음식물 처리 문제와 관련하여 비상 간부회의를 소집, 외주 처리 계획 등을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임시 집하장을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모았다 처리하는 식으로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변은민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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