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주범은 불법 주정차…"시야가림 때문"
[앵커]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죠.
특히 4~7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행 중인 한 차량.
주차된 차량에 가려진 아이를 보지 못해 들이 받습니다.
달려오는 아이 역시 트럭에 가려져 운전자가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스쿨존 차대보행자 사고 비율은 68.4%로, 점유율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의 경우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주로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서 난 사고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사고 피해자의 98.5%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신장이 비교적 작은 탓에 사고 발생 위험성이 현저히 높은 겁니다.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스쿨존입니다.
잠시라도 정차를 하면 불법인데, 일반 차량이 도로 위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있습니다.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의 신고 건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스쿨존에서 신고는 단 5.1%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뿐 아니라 그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단속 강화가 먼저 선행돼야 될 것 같고요. 절대 주정차 금지 시간대를 지정해서 '반드시 그 시간대에는 단속된다'라고 하는 탄력적인 운영 방법, 또는 바퀴 잠금 장치를 활용한 단속도…."
여기에 법원 판례도 존재하는 만큼, 사고 발생시 불법 주정차 소유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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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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