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의 반전 시위가 길어지면서 경찰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질서가 우선'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전 시위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대학으로 확산해 시위대와 당국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무장 경찰 인력 수백 명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치우며 UCLA 농성장으로 진입합니다.
경찰이 대학 내 시위대를 향해 현장을 떠나라고 명령한 지 몇 시간 뒤입니다.
시위 참가자 수백 명이 캠퍼스에 남아 저항했지만 결국 강제 해산되고 2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앞서 맞불 시위대와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대학 당국은 경찰 진입을 요청했습니다.
[소피아 샌디노 / UCLA 반전 시위 학생 : 사람들이 각목으로 우리를 때리고 아무거나 우리한테 집어 던질 때, 경찰은 여기 전혀 없었습니다.]
미 대학가의 반전 시위는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30여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2,000명이 체포되는 등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폭력 시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폭력적인 시위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평화적인 시위는 보호받습니다. 폭력이 발생하면 법에 위배됩니다. 재산을 파괴하는 것은 평화적인 시위가 아닙니다.]
유럽에선 프랑스에 이어 영국 대학가에서도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셰필드와 브리스톨, 리즈, 뉴캐슬의 대학 캠퍼스에서 천막 농성 등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을 끊고 이스라엘 대학과도 관계를 단절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 역시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허용되지만 반유대주의 행위는 단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위대와 공권력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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