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 모형을 불태웠습니다.
현지 시간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절을 맞아 수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노동절 시위지만 올해는 파리 올림픽 기간 노동조건 문제가 구호로 등장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인 올림픽 기간에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케르쿠디 카림 / 프랑스 노동자 : 우리는 매년 더 나은 노동 조건을 요구하기 위해 모입니다. 올해 여름엔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더 특별합니다.]
앞서 강경 노조인 프랑스 노동총연맹 등은 이번 올림픽 기간 공공서비스 부문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노동절 시위에선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성난 시위대는 차량에 불을 지르고, 정류장 등 시설물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시위가 격화하면서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파리에서 노동절 행진 시작 전 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2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옹에서는 복면을 쓴 무리가 은행을 공격하면서 22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이번 시위에 파리 5만 명을 비롯한 20만 명 정도가 참여해, 지난해 연금개혁 반대 당시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자막뉴스: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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