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이른바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와 당분이나 열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제로슈거 소주 5개 제품의 성분을 일반 소주와 비교한 결과, 모두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소주 역시 당류가 100㎖당 평균 0.12g으로, 제로슈거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로슈거 소주 열량은 일반 소주보다 100㎖당 최소 2.6㎉에서 최대 14.7㎉ 낮았는데, 소비자원은 소주 도수가 더 낮은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맥주의 경우 알코올 1% 미만은 '비알코올(Non-alcoholic)', 알코올이 0%면 '무알코올(Alcohol free)'로 표기합니다.

소비자원이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비알코올 의미를 알코올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무알코올은 제품에 알코올 함유량이 '0.00'으로, 비알코올은 '0.0'이라고 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비자 83%는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알코올 함유량을 정확히 표시하도록 주류업체에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표시 관련 개선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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