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한 명 당 지원금 1억 원을 주면 출산을 할까?
23조 원의 재정이 투입 되는데도 하는 게 맞을까?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7일부터 열흘간 자녀 1명당 1억 원을 지원하면 출산에 동기 부여가 되는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만 3천6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62.6%가 출산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아이당 1억 원씩 주면 한해 23조 원이 드는데 이 정도 정부 재정을 투입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63.6%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민찬욱 / 서울 마포구]
"출산을 기피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인 이유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재원 마련 방법을 두곤 의견이 갈렸습니다.
지자체에서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지방소멸 대응 예산을 출산 지원에 활용해도 되는지를 묻자 51대 49로 찬반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박재현 / 서울 은평구]
"국가적으로 지금 경제적으로 많이 안 좋잖아요. 부정적인 면도 한번 더 생각해서, 고려해서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권익위는 저출산 대책을 마련 중인 부처에서 이번 설문 관련 추가 자료를 요구할 경우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은원
정성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