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정원 변경 마감…집단 유급 우려는 여전
[뉴스리뷰]
[앵커]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대학의 내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제출 마감일이 오늘(30일)입니다.
대부분 의대가 정원을 결정했지만, 학교의 고민은 끝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집단 유급 우려가 남았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담은 대입전형시행계획 제출이 원칙적으로 마감되는 날까지 대학들 고심은 이어졌습니다.
부산대는 대부분의 다른 국립대처럼 증원분의 50%를 감축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사립인 울산대는 지역 의료인력 양성 등을 고려해 기존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을 반영해 최종 110명으로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사립대도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나 20명 안팎으로 소폭 줄이면서 내년도 의대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5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월 중순까지도 제출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대부분 대학이 증원규모를 정한 가운데 학사 운영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에 수업일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유급을 막고자 일부 대학은 개강을 거듭 미뤘습니다.
"상황이 이제 좀 풀리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때 이제 수업을 진행하고자 개강을 계속 늦추고 있습니다."
교육부 조사에서 40개 의대 중 34개 학교가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장에서 학생 참여는 저조합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한 전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거부하면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없으니 걱정"이라며 우려했습니다.
개강해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출석 일수 미달로 '집단 유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대학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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