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성 불길…러시아, 우크라 영토 18% 점령

채널A News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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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성과 닮아 유명한 우크라이나 대학 건물이 러시아 공습으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으며 남부에 이어 동부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장악했습니다. 

정다은 기잡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한 건물 지붕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진화 작업에도 불씨는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성과 닮은 것으로 유명한 대학 건물이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받아 화재가 난 겁니다.

최소 5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마리아 / 학생]
"미사일이 날아오는 걸 코앞에서 직접 봤어요. (미사일 충격으로) 문이 열리고, 유리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 부족을 틈 타 러시아군이 매섭게 진격하고 있는 겁니다. 

동부 도네츠크의 마을들을 추가 점령해 동부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건데, 우크라이나 총사령관도 최소 3곳에서 러시아군에 밀려 후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전체 영토의 18%가 러시아에 점령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돈 8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에 서명했는데, 무기가 도착하기까지 한두 달은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틈을 타 러시아가 점령지를 최대한 넓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기난에 이어 병력난까지 겹치자 현지에선 이른바 '할배 부대'로 불리는 60세 이상의 의용군도 나타났습니다.

[올렉산드르 타란 / 우크라이나 의용군 부대장(68세)]
"우리는 (병력) 숫자로 (러시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현대적인 무기가 필요합니다. 오직 그 방법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집 연령도 27세에서 25세로 낮추며 병력난 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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