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의 원로인 황우여 상임고문이 지명됐습니다.
수도권 출신의 당 대표를 지낸 풍부한 정치 경험을 높이 샀다는데요.
야당은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는 반응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 대표 출신의 77세 원로 황우여 상임고문이 지명됐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입니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15대부터 5선 국회의원을 지낸 황 고문은 박근혜 정부 교육부 장관과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습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도권인 인천 지역구 출신이고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을 해 본 경험도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관리형 비대위에 맞는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거의 만장일치로. 정치 경험이 많으시고 하시니까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황 고문은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게 되는데, 당원 투표 100%로 뽑던 방식에서 일반 여론조사를 함께 넣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당원 100% 이렇게 가서는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지 않습니까. 당심 50%, 민심 50%까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황 고문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보수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쇄신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황 고문은 이번 주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위 구성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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