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2살 아이 택배차에 치여 숨져
[앵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2살난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한 곳이 평소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 바로 옆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7일 낮 12시 25분쯤 두 살배기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었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보닛 바로 앞에 서 있는 아이를 미처 보지 못 하고 그대로 출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배차가 서 있었고요. 그 앞쪽에 애기가 넘어져 있었고…119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이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바로 옆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이곳은 단지 내 많은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곳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차량의 지상통행을 막는 볼라드가 설치돼있지만, 택배 등 업무 편의를 위해 일부 볼라드는 손으로 쉽게 뽑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생활 공간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택배 차량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도 왔다갔다거리고 배달하시는 분들. 그런 걸 보면 염려스럽죠. 얘네(아이)들은 그걸 인지하지 못 하고 갑자기 뛰어나가니까"
경찰은 택배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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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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