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백지화해야 협상"…의정 갈등 평행선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역시 의대정원 관련 발언들이 이어졌는데, 내용을 보니, 여전히 의정갈등의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휴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지 두달이 넘은 가운데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밝은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역시 정원 확대 관련 날선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임현택 회장 당선인은 '증원 철회 없인 협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를)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이밖에도, "한국 의료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 신임 의장도 적극 지지하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집행부가 잘 하도록 대의원회에서는 적극 후원을 할 것이며…."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 문제는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던 의대 교수들도 한계를 호소하며 주기적인 휴진을 추진합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화요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을 휴진일로 잡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개별적으로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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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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