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주1회' 휴진 확산…의대교수, 사직 움직임
[뉴스리뷰]
[앵커]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당장 다음 주부터 주요 대학병원들의 '주1회 휴진'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교수들은 당장 다음 주부터 일제히 주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30일, 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다음 달 3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춥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할 때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각 병원들은 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권고 사항으로, 휴진 시에도 응급·중증 환자를 비롯한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성모병원 등 8개 수련병원을 둔 가톨릭대 의대 비대위가 보관하고 있던 교수 사직서를 학장에게 제출하는 등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문의 1만 9천여 명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문의는 10% 미만이며 대학병원 88곳에서 사직 처리된 사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관계법령을 위반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도 검토하고 있다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잇단 휴진과 사직결정으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자단체는 진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의대교수 사직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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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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