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주변국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고 미국은 휴전 협상의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최남단 라파가 하마스의 최후의 보루라며 지상군 투입을 공언해 온 것은 꽤 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군이 라파 인근에 수십 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운집시키고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병력 배치를 변경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움직임이 라파 지상전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라파 북쪽에 민간인 대피를 위해 대형 텐트촌을 조성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정부로부터 지상군의 라파 투입에 대한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라파는 10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피난민과 주민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대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중재를 위해 주변국의 움직임도 숨 가쁘다고요?
[기자]
네, 먼저 이집트 정보 당국 고위급 대표단이 현지 시간으로 26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협상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집트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투 트랙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즉,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안을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동시에 라파 공격을 철회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집트는 라파 공격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또 다른 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 측은 협상 조건 일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6주간 휴전을 하는 대신, 가자 지구에 있는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다친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내용의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을 하마스가 받아들일지는 ... (중략)
YTN 김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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