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사람이 만날 때 이 이슈도 나올까요.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된 2명이 민주당에 남기로 하면서, 이들 합류로 교섭단체를 꾸리려던 조국혁신당 구상이 일단 무산됐죠.
남은 방법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받아 줄지가 관심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 오늘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추천 몫 당선인 4명을 제명했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연합 대표]
"용혜인, 정혜경, 전종덕, 한창민 당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반대함으로써 당론을 위배했기 때문에…"
원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조치입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당에서 제명 처리해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 추천 몫인 김윤, 서미화 두 당선인은 고심 끝에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조성우 /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
"함께 숙고한 끝에 두 당선자는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남기로 하였습니다."
두 당선인의 합류로 민주당은 171석이 됐고,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려던 조국혁신당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8석을 추가로 확보하려면,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까지 모두 합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민주당이 총선 때 언급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요건이 20명으로 정해진 것은 사실 유신 때 정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유신독재의 잔재입니다. 교섭단체 완화가 논의될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개원까지 시간이 있다"며 "방안을 강구해 협상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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