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선명성' 불꽃경쟁…민주 '결선투표' 도입
[뉴스리뷰]
[앵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차기 국회의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이들 모두 선명성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의원에 더해 5선 우원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네 사람, 모두 국회의장의 덕목으로 꼽히는 중재 능력이나 중립보다는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맞춘 조정식 의원은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1대 국회가 무력화된 하나의 요인은 대통령의 무차별한 거부권 남발에 있다…엄중 경고하고 바로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추미애 당선인은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민심을 보고 대안을 추진하겠다"며 돌파력을 강조합니다.
"죽도 밥도 아닌 정말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우를 범한 그런 전례가 있었어요.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 시절에."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우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라며, 입법권 등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역시 "여야 사이의 기계적 중립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정부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부각했습니다.
"국회의 위상과 권위를 침해하는 행정부의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꾸짖고. 다수당으로서 민주당과의 관계도 잘…"
국회의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재적 과반수 득표로 후보를 선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거치기로 하는 등 경선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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